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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FPSO로 조선 새 역사 만들다

[조선산업 코로나 위기극복③] FLNG·FPSO로 조선 새 역사 만들다

등록 2020.05.27 07:47

윤경현

  기자

세계 최대 해양플랜드 성공적 건조프렐류드 FLNG·예지나 FPSO 출항올 2월 페트로나스社 대형 FLNG 인도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삼성중공업은 FLNG(천연가스 생산 저장 offloading 하는 부유체)와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등 해양플랜드를 통해 한국 조선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를 건조해 성공적으로 출항 시키며 한국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중심에는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FLNG와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사가 발주한 ‘두아(DUA) FLNG가 자리한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열더치셜’이 발주한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는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5년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출항했다.

프렐류드의 길이와 폭은 각 488m, 74m로 축구장 4개를 이어 붙인 크기다. 45만5000㎥에 이르는 저장탱크 용량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175개와 맞먹는 규모로 우리나라가 3일 동안 쓸 LNG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비에 사용된 강재 무게만 26만톤에 이른다. 저장탱크를 모두 채울 경우 전체 중량은 항공모함 여섯 척에 해당하는 60만톤까지 늘어난다.

프렐류드는 2013년 11월 건조 후 처음 물에 띄우는 진수 공정 당시 세계 최대 중량물 진수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지난 2월 건조를 마치고 출항한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사가 발주한 ‘두아(DUA)’의 길이는 393m, 폭 64m로 축구경기장 3개를 직렬 배열한 크기와 맞먹는다. 전체 중량도 13만1300톤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출항하는 페트로나스 두아 FLNG.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출항하는 페트로나스 두아 FLNG.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시설은 해양플랜트 세계 최대 규모 FPSO인 ‘에지나(Egina)’다.이 선박은 2017년 거제조선소에서의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이지리아로 인도했다.

에지나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이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해상유전에 투입되는 에지나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Topside) 중량만 6만톤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으로 기록된 바 있다.

에지나 FPSO는 로컬 컨텐츠(Local Contents,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FPSO 상부플랜트의 일부를 제작, 탑재하고 시운전 등을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범용 및 연안 FLNG 개발을 통해 FLNG, FPSO 시장을 확대·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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