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IPO 독주 위협하는 미래에셋·한투

바짝 뒤쫓는 미래…NH 수성 ‘흔들’
작년 대어들 줄철회로 1위→4위로
주관 따낸 건수 최다, 재탈환 준비
IPO 수장 교체로 ‘팀별 조화’ 꾀해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탈환할까. 최근 상장 주관 건수를 가장 많이 따내자, IPO시장서 독주하고 있던 NH투자증권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만년 2위’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미래에셋대우 못지않게 상장 주관 계약을 맺어 추격이 거세다.

25일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승인을 받아놓은 IPO기업은 16개사인데, 아직까지는 NH투자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을 맡은 기업 수가 6개로 가장 많다. 노브메타파마, SK바이오팜, 마크로밀엠브레인, 위더스제약, 드림씨아이에스, 에이프로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이 중에서 맡은 기업은 4개사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미투젠, 엘이티, 원방테크, 젠큐릭스 등을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씨엠생명과학, 엘에스이브이코리아, 신도기연, 솔트룩스 등의 기업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래에셋대우가 NH투자증권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30개에 이르는데,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은 기업이 10개로 현재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맡은 기업이 5개사다. 반면 NH투자증권이 주관사인 기업은 1곳에 불과하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부터 최종 상장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데, 이를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이미 상장을 미리부터 준비해 올해 ‘IPO 강자 자리’를 다시 노리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IPO시장에서 연이어 상장주관 1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대우. 그러나 작년에는 3년 만에 1위 자리를 NH투자증권에서 넘겨주면서 4위로 미끄러졌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 3위는 대신증권이었다.

당시 상장 주관을 맡았던 바디프렌드와 SK매직, 호반건설, 교보생명 등 기대했던 대어급의 IPO딜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IPO 주관 계약 수주에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SK바이오팜, 카카오페이지, 현대카드, 태광실업, CJ헬스케어 등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달하는 대형기업들의 상장 주관도 NH투자증권이 거의 독식하면서 올해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감염증)로 상황이 바뀌고 있는 눈치다. 통상 대어급 기업들은 코스피로 상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로 올해 분기 실적 불안으로 기업가치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중소기업들은 당장의 자금조달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 왠만해서는 상장을 진행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 점 때문에 대어급을 맡아왔던 NH투자증권의 올해 주관 성적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안 그래도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어떻게든 ‘IPO 1위 탈환’을 위해 작년에 IPO 수장을 교체하며 본격 준비를 나서고 있었다.

그간 미래에셋대우의 IPO본부는 1팀과 2팀으로 나뉘었는데, 1팀은 대우증권 출신인 성주완 상무가, 2팀은 미래에셋 출신인 류시명 이사가 이끌고 있었다. 회사는 신임 수장을 내세우면서 팀별 간의 조화를 이루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해, 상대적으로 딜 완수가 많았던 1팀의 성주완 상무를 수장으로 내세우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성주완 상무는 빅딜 주관이 작년부터 지연되고, 올해 역시 빅딜을 NH투자증권에게 뺏기자(?) ‘질보단 양’인 전략으로 중소형 기업들의 IPO 상장 주관 건수를 줄줄이 따냈다. 이러한 전략이 올해 코로나라는 대외 이슈와 맞물리게 되면서 NH투자증권의 독주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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