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19명···N차 감염 일파만파

‘5차 감염’ 사례도 2명 발생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관련 확진자도 9명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앞.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219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한 5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5차 전파 2명이 확인되는 등 이태원 클럽에서 발견된 연결고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추적조사를 해서 억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이다. 전날 낮 12시보다 4명이 더 늘었다. 이중 2명은 5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역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규모를 보면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5명, 인천 40명 등의 순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클럽 방문자가 95명, 접촉자가 124명으로 클럽을 직접 방문한 이보다 접촉자를 통한 감염이 더 많았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된 인천 거주 남성 택시기사가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하며 부천 시내 집단감염이 나왔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관련 환자도 늘며 수도권에 신규 환자가 집중됐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확진 간호사가 지난 9일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직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9명 간 감염 고리의 선후 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