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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순익 ‘반토막’

[1분기 상장사 실적]코스피 상장사. 순익 ‘반토막’

등록 2020.05.19 14:18

고병훈

  기자

거래소, 코스피 592개사 1분기 실적 결산상장기업 영업익 31%, 순이익 48% 급감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순이익 감소

코스피 상장사. 순익 ‘반토막’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와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20%, 47.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885억원(0.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47.8% 감소했다. 순이익은 411개사(69.43%)가 흑자를 봤고, 181개사(30.57%)가 적자를 기록했다. 즉 10개사 중 3개사가 적자를 낸 셈이다.

증시 내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17%)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98%, 61.79% 급감한 13조299억원, 6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1% 증가한 439조9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순이익 감소를 겪었다. 순이익 증가는 5개 업종에 그쳤다.

이중 서비스업종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순이익 감소율이 75.7%에 이른다. 철강·금속업종(-58.0%), 유통업(-39.1%), 운수장비(-34.0%) 등도 급격한 수익 하락을 겪었다.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2.9%)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음식료품(156.3%)과 의약품(110.1%)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코로나19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분기 영업이익 1위엔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난 6조4473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21.07% 늘어난 1조904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2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한국가스공사는 10.30% 감소한 9590억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그밖에 현대자동차(8637억원), SK하이닉스(8003억원), 포스코(7052억원), LG(6077억원), 기아자동차(4444억원), 한국전력공사(4305억원), KT(3830억원), 현대모비스(3608억원), LG생활건강(33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서비스·유통 부문이 부진했던 반면 비대면(언택트) 산업이나 생필품 관련 업종 등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업종별로 실적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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