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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日서 두달 만에 귀국···자가격리 중

[단독]신동빈 회장日서 두달 만에 귀국···자가격리 중

등록 2020.05.13 09:21

수정 2021.09.23 11:53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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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일본 입국 제한 조치에 발 묶여포스트 코로나 전략 구상할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후 두 달여 만인 지난 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중점적으로 돌볼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대한항공을 통해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달부터 모든 해외입국자 대상으로 14일간의 자가격리가 의무화됨에 따라 신 회장 역시 이 지침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7일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49재 막재를 치른 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일본이 한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국내 입국에는 제한이 없으나, 한국에 들어온 후 다시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에는 일본에 한 달 이상 장기 체류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신 회장은 그 동안 홀수달은 한국에서, 짝수달은 일본에서 업무를 챙기는 ‘셔틀 경영’을 해왔으나, 일본 체류가 길어지면서부터 일본에서 화상 회의를 통해 ‘원격 경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사장단은 매주 화요일 신 회장이 주재하는 원격 화상 회의를 통해 현안 보고를 하고 방향성을 제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코로나19 비상 사태로 그룹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격 화상 회의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인 오프라인 유통업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고, 폭발사고와 코로나19 겹악재를 맞은 롯데케미칼 역시 1분기 적자 전환하는 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뉴롯데’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 작업도 코로나19 악재를 맞아 사실상 중단됐다.

또 최근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제출하는 등 경영권 분쟁 재발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다음달 롯데홀딩스 주총까지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에 집중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이 5월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알고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알 수없다"면서 "아직 회사 출근은 안하시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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