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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벤처 ‘허밍버드’에 80억 투자···항체 신약개발 속도

SK, 바이오벤처 ‘허밍버드’에 80억 투자···항체 신약개발 속도

등록 2020.05.11 13:15

김정훈

  기자

최태원 회장, 바이오 의약품 잇단 투자···“SK바이오팜 시너지”

사진=SK그룹 제공사진=SK그룹 제공

SK㈜가 항체 의약품 개발 혁신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허밍버드)에 투자하며 최태원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SK는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기업인 허밍버드에 투자하며 항체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기술 선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바이오벤처 ‘하버바이오메드’에 투자한지 7개월 만이다.

항체 의약품은 체내 면역 단백질로,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뛰어나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고부가 약품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허밍버드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2015년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미국 휴스턴에 임상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약 8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SK㈜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에선 허밍버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암예방연구소(CPRIT)가 1300만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고, 그해 8월 영국 암 연구소도 허밍버드의 항암 신약후보 물질 임상 1상 비용을 지원했다.

허밍버드는 지난해 9월 다국적 제약사 암젠과 최대 1억달러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조사 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를 참고하면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430억 달러(약 290조원)에서 오는 2024년 3880억 달러(약 470조원) 수준으로 연 평균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SK는 이번 투자로 성장세가 높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과 함께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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