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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20-04-14 10:40

조현준 효성 회장, ‘발상의 전환’ 페트병으로 명품 만든다

그린경영 2030, 전 사업부문서 친환경 사업 확대
스타트업 플리즈마마 통해 오는 6월 5일 첫 출시
500ml 페트병 기준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 제작
환경부·제주도·효성티앤씨㈜, 자원순환체계 구축 MOU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명품을 만든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최종 제품을 제작되며 오는 6월 5일 첫 출시 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며 “효성은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효성티앤씨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리사이클 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regen jeju)’를 만든다. 

그 동안 글로벌 친환경 패션 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색이 있거나 이물질 등의 문제로 의류보다 포장재 등으로 재활용 돼왔다.

효성티앤씨와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의류용 섬유는 고순도로 길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재활용PET 칩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류용으로 쓰이는 재활용(PET) 원료는 리사이클 체계가 잘 구축된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삼다수는 제주도내 폐페트병을 별도 분리 수거해 의류와 가방에 적합한 원재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500ml 페트병 기준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효성티앤씨와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regen)을 개발했다. 같은 해에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도 획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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