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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1분기 적자 2조5000억원 예상···코로나19로 수요 감소

정유4사, 1분기 적자 2조5000억원 예상···코로나19로 수요 감소

등록 2020.04.12 10:27

임정혁

  기자

국제유가 하락→석유제품 판매 급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4대 정유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석유제품 판매가 급감하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는 올 1분기 2조5000억원 규모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은 영업손실이 1조403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도 10조5000억원대로 작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5천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4월 발표 6개 증권사 기준)는 6612억원으로 역시 작년 동기의 2704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일뱅크 또한 1분기 영업적자가 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유사들의 이런 최악의 실적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이 보유한 원유와 석유제품의 가치도 크게 떨어지는 재고 관련 손실에서 비롯한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초 배럴당 65달러에서 1분기 말에는 23달러로 65% 급락했다.

여기에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정제마진이 악화했고 코로나19로 수요도 대폭 감소해 적자 규모를 늘렸다. 최근 정유사들은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실정으로 설비 가동률을 낮춰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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