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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만난 김종인 “n번방 폭로, 쓸데없는 소리”

황교안 만난 김종인 “n번방 폭로, 쓸데없는 소리”

등록 2020.04.11 11:45

임대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미래통합당 총선을 이끌고 있는 ‘투톱’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에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김종인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밝혔다. 이는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전날 여권 인사 연루설 등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제보를 주말께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폭로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꾼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본부장에게)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며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삼간 채 “n번방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참여한 사람이든 주도한 사람이든 최대한의 엄벌을 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려 선거 완주의 길을 열어준 통합당 윤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위가 그런 식으로 판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미 정치적으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으면 정치 상황과 선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냐, 안되냐 하며 소란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어제 저녁 제가 입장문을 내서 정리했다”고 짧게 답했다. 황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차 후보는 더는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인 선거였으면, 지난 3년간 정부의 여러 실책에 대한 판단으로 야당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상당히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을 보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당 열세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상업적 성격이 많다”며 현혹돼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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