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현 기자
등록 :
2020-04-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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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말!말!말!]유승민 “황교안, 허경영 닮아가”…이해찬 “초라한 부산”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4·15 총선에 불출마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당 황교안 대표의 ‘전 국민에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7일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4월5일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민주당은 이때다 하고 자기들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나섰다”며 “모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보수 정당”이라며 “그런데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비유하면서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1년의 국가 예산의 50%를 절약해 20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150만원의 국민배당금을 지급한다는 등의 정책을 내걸고 있다.

유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직후 2차 추경으로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하루속히 지급하자는 것”이라며 “이 정도의 대책으로 저소득층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3차 추경에서 지원금과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부산을 찾아 “도시가 초라하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초라한 것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에 해놓은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동서로 갈랐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만이 부산을 제대로 대개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표가 ‘처가가 부산’이라고 밝히면서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발언이기도 했고, ‘경부선 철도 지원’ 공약을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하지만 부산 시민 입장에선 지역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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