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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첫 TV토론···코로나19 대응 놓고 설전

이낙연·황교안 첫 TV토론···코로나19 대응 놓고 설전

등록 2020.04.06 13:55

임대현

  기자

황교안 “문재인 정부, 최초 방역에 실패”이낙연 “과거 메르스 때 38명 목숨 잃어”

4·15 제 21대 총선 종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4·15 제 21대 총선 종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섰다. 토론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핵심 쟁점이었다.

6일 두 후보는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여야를 대표하는 차기 대선주자인 만큼, 두 후보의 첫 TV토론에 이목이 끌렸다.

특히, 토론에 두 후보만 참가하면서 더욱 양자대결이 주목됐다. 종로 출마 후보는 전국 최다인 12명이지만, 나머지 10명 후보는 ‘직전 선거 정당 득표율 3%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토론 대상에서 제외됐다.

토론의 쟁점은 코로나19에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면서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후보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많은 노력의 결과로 확진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전적으로 의료진, 시민의 공이다.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면서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한국방역이 교과서라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겸허하게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 살도록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부실한 게 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민들 덕에 잘한 게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평가하며 자신감을 갖고 함께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받아쳤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 후보와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였던 황 후보는 서로 몸 담았던 정부를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좌파경제로 인해 우리 경제 기본 틀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당시 총리였던 이 후보도 공동책임자”라며 공동 책임론을 주장했다.

코로나 관련 발언 도중 황 후보가 “과거에는 이런 피해가 없었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메르스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상기해 드린다”고 반박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는 황 후보가 국무총리로 재임했던 시기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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