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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제자리, 절반이 ‘속 빈 영업’

[2019상장사 실적]매출은 제자리, 절반이 ‘속 빈 영업’

등록 2020.04.01 17:54

수정 2020.04.02 10:27

천진영

  기자

코스피 상장사 매출 0%대 증가 영업익·당기순익 37%, 52% 감소 SK하이닉스 87%↓·72곳 적자전환

매출은 제자리, 절반이 ‘속 빈 영업’ 기사의 사진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절반이 속 빈 영업을 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빠졌다. 상장사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52%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87%나 급락하면서 반도체 투톱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팔랐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72개사로 흑자 전환 기업보다 1.5배 많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83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6조4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0.4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조285억원, 52조4420억원으로 각각 37.04%, 52.82%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09%, 2.61%로 전년 대비 3.03%포인트, 2.95%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583개사 중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한 기업은 306개사에 달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76.57%), 전기전자(-60.41%), 비금속광물(-41.35%), 운수창고업(-33.62%), 종이목재(-29.66%), 화학(-28.30%), 철강금속(-27.90%), 통신업(-8.02%), 건설업(-6.72%), 서비스업 (-6.38%) 등 11개 업종이다.

상위 20개사 중 12곳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7조7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4% 감소했다.

SK(3조9498억원), 포스코(3조8688억원), SK하이닉스(2조7127억원), LG전자(2조4361억원), GS(2조331억원), SK이노베이션(1조2692억원), 케이티(1조1510억원), 한화(1조1257억원), SK텔레콤(1조1099억원), 롯데케미칼(1조1072억원), LG(1조240억원) 등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하이닉스(-86.99%)다. 이어 삼성전자(-52.84%), LG(-43.77%), 롯데케미칼(-43.11%), SK이노베이션(-39.65%), 한화(-37.67%), 포스코(-30.20%) 등의 순이다.

상위 20개사 중 8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위에 오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조6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5% 증가했다. 이어 현대모비스(2조3592억원·16.51%), 기아자동차(2조96억원·73.63%), CJ(1조5091억원·13.26%), 케이티앤지(1조3820억원·10.11%), 한국가스공사(1조3345억원·4.52%), LG생활건강(1조1764억원·13.20%), 대림산업(1조1301억원·3369%) 등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 기업은 72곳이다. 적자를 지속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167곳에 달한다. 흑자기업은 총 416곳이며, 이 중 흑자 전환한 곳은 49곳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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