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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코오롱생과 신임대표…인보사 후폭풍 수습 나선다

이우석·박문희 각자대표 체제전환

그래픽=박혜수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변경 사태로 홍역을 겪었던 코오롱생명과학이 이우석·박문희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코오롱그룹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인사 전문가인 박문희 대표가 이우석 대표의 공백을 메우고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우석 단독대표 체제에서 이우석·박문희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지난해 3월 이후 불거진 인보사 논란 이후 혼란스러운 코오롱생명과학의 내부 관리와 현재 구속 수감된 이우석 대표의 공백을 대신한다. 이우석 대표는 지난 2월 회사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구속 기소됐다.

박 대표는 코오롱그룹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8년부터 코오롱글로벌 인력개발팀장, 코오롱글로벌 경영전략SC장을 거쳐 2013년부터코오롱그룹 인사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 코오롱생명과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는 인보사 사태 이후 내외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에서 내부 관리를 중점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에 대한 동요로 직원 이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코오롱생명과학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전체 직원수는 580명이었으나 같은 해 3분기에는 514명으로 11.3% 감소했다.

특히 이 중에서 인보사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바이오 사업 부문 직원수는 지난해 1분기 213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156명으로 26.7% 감소했다.

또한 이 대표 외에도 주요 경영진이 앞서 구속되면서 이에 대한 공백도 메꿔야 할 전망이다. 임상개발팀장 조모(46) 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 상무,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 권모(50) 전무 등이 줄줄이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식약처가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우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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