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왜?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왜?

등록 2020.03.12 20:03

김소윤

  기자

지배구조 개편·배당확대 ‘압박’이미 최상주 KMH 회장 주식수 추월지난달 초 주식 보유 목적 변경키도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왜? 기사의 사진

KB자산운용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KMH지분을 다시 늘리고 있는데 최근 최상주 KMH 회장 주식 수를 추월하자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KB자산운용은 장내 매수를 통해 KMH 지분율을 17.57%로 확대해 401만725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37%포인트 높였다. 최 회장의 보유 주식 수(지난해 9월 말 기준 399만2667주)보다 2만 주 이상 많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합산 지분율은 33.97%다.

KB자산운용은 2013년부터 KMH에 투자했다. 2013년 3월 5일 KMH 지분 5.17% 신규 취득 이후 빠르게 지분을 늘려 2014년 2월까지 약 1년 만에 20.7%의 지분을 확보했다. 2015년 주가 상승기에 일부 차익실현했다가 이후 재차 매집해 20% 이상의 지분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지분을 본격적으로 축소해 10.92%까지 지분을 줄이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2013년부터 7년 동안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KMH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 목적은 해당 투자자가 배당 확대와 비영업용 자산 매각,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제안을 할 의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KB자산운용은 이미 작년 5월 KMH에 주주서한을 통해 보내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를 지적했다. 또 복잡한 지배 구조와 현금흐름 악화가 주가 부진의 원인이라며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요구했다.

이후 당시 KMH는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앞으로는 KMH가 투자 주체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또 2018년(주당 120원)과 2019년(70원) 연이어 결산배당을 실시하며 직접 주주환원에 나섰다.

당시 업계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 이후 다시 지분을 늘린 KB자산운용에게 KMH의 주주정책 변화에 대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KB자산운용이 작년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KMH에 보낸 데 이어 올해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더 힘을 싣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MH는 2016년 대중제 골프장 ‘신라CC’ 인수 이후 방송미디어 기업에서 레저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회사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