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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시총 22위로 내려가···탈원전·코로나19 영향

한국전력 시총 22위로 내려가···탈원전·코로나19 영향

등록 2020.03.08 14:20

주동일

  기자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더해 코로나19로 전기요금 인상 어려워져

한국전력 시총 22위로 내려가···탈원전·코로나19 영향 기사의 사진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정부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시가총액 순위가 한때 2~3위에서 최근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더해 신종 코로노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요금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 낮아진 2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주가(2만7800원)보다 24.1% 하락한 상태다. 1년 전 주가 3만6000원과 비교하면 41.3% 줄었다.

시가총액 역시 낮아졌다. 한국전력의 시총은 작년 22조9800억원 규모에 달했다. 하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13조5454억원에 그쳤다. 1년 사이에 9조43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시총 순위는 8위에서 22위로 내려갔다. 2016년 상반기 시총 2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년에 걸쳐 한국전력의 주가가 40%가까이 줄어드는 동안 외국인은 주식 945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8203억원)과 기관(852억원)이 외국인 매도 물량의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로 한국전력 주가는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기조로 원전에 대한 점검과 정비계획을 진행하면서 원전 가동률이 줄어 한국전력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국전력은 2019년 영업 손실 1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손실인 2080억원과 비교했을 때 6.5배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장 큰 적자를 냈던 2008년(-2조798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이 불확실해지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엔 전기요금 개편안과 관련해 정부 인가를 얻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치 않다’는 것이 정부 측의 입장이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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