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영 기자
등록 :
2020-03-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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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현대해상 최장수 CEO’ 기록 남기고 떠나는 이철영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프로필. 그래픽=뉴스웨이DB

“이철영 부회장은 지난 35년여간 현대해상의 발전을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실적이 좋을 때 떠나셨다면 더 큰 박수를 받으셨을 텐데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을 남기고 떠나는 이철영 부회장에 대해 한 직원이 한 말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배 조용일 사장, 이성재 부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이후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35년여간 재직해왔다. 영업·상품·재경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3년 2월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해 3연임에 성공했다. 앞선 2007~2010년 대표이사 재직기간 3년을 더해 총 10년간 회사를 이끈 최장수 CEO다.

이 부회장은 고령의 나이와 부회장이라는 직위에도 불구하고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등 소탈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행기사가 운전하는 검정색 고급 세단 뒷자리의 일반적인 오너나 CEO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회사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마주친 그는 먼저 인사를 건네며 격려하고 밥값을 계산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배이자 형님이자 아버지로 통하는 이 부회장을 떠나보내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특히 지난해 손해율 상승에 따른 업계 전반의 손익 악화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물러나다 보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은 이 부회장이 현대해상에 재직한 35년 그리고 대표이사로 재직한 10년 중 1년의 성적에 불과하다.

이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직기간 현대해상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손보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실제 현대해상의 총자산은 2015년 7월 3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년여만인 2017년 12월 4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 손보사 VBI(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 지분을 취득하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부회장은 주총 개최 전후 퇴임식을 끝으로 서울 광화문 본사 11층 대표이사 집무실을 떠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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