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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20-02-18 17:02

수정 :
2020-0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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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 성공 미스터피자…‘상폐’ 위기 모면할까

5년간 적자행진… 작년 4분기 ‘흑자’ 극적 반전
중국시장 로열티 반영 이익 급증

‘미스터피자’ MP그룹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MP그룹이 5년 만에 극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지난해 3분기까지도 적자를 기록하며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4분기 중국시장의 로열티 성과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18일 MP그룹은 “정확한 실적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장 로열티가 들어오면서 적자를 피했다”면서 “앞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MP그룹은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2000년대 중국과 미국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국내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4년부터 치열한 경쟁에 밀리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7년에는 정우현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횡령배임혐의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거래소가 두 차례에 걸쳐 MP그룹의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한 가운데, MP그룹이 이의를 신청하면서 2년여 동안 개선기간을 갖기도 했다. MP그룹은 지난 10일부로 개선기간이 종료됐으며 오는 19일까지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통 상장폐지여부 결정이 1개월 남짓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4월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상장폐지에 있어 실적개선도 중요한 요소다. 만약 지난해도 적자를 기록했다면 ‘5년 연속 영업적자’ 규정으로 인해 또 한번의 상장폐지 사유도 될 수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MP그룹은 연말 중국 사업 로열티 수입이 반영되면서 반전을 이뤘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MP그룹은 지난 2000년 중국 베이징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50호점, 2015년에 100호점을 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비록 최근 10여개 점포가 문을 닫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던 MP그룹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MP그룹은 부실 가맹점 수를 줄이는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운영에 잰걸음을 할 계획이다. 한때 411개에 달했던 가맹점수를 277개로 축소한 점이 대표적이다.

최근 확대중인 피자뷔페 등 매장 매출 독려를 위한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SRP)’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MP그룹은 SRP로 인해 매장별 평균 25~50%, 최대 110% 이상 매출 진작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를 앞두고 MP그룹은 수익성 개선이 시급했다”면서 “비록 상장폐지 위기를 다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한시름 덜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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