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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모나미, ‘지소미아 폐기’ 언급에 6개월 만에 상한가

일본 불매운동 속 ‘애국테마주’ 분류
지난해 7~8월 주가 200% 이상 급등
투자주의 지정…실적은 4년연속하락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모나미가 6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모나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2%(965원) 오른 4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나미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것은 일본 불매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7월 29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22일 한·일 양국 간 합의 취지에 따라 우리에게 취한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 철회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외교부가 지소미아 폐기를 거론하면서 앞서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었던 ‘애국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모나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210원) 내린 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일본산 펜 등 필기구가 자동차·전자·카메라·의류 등과 함께 불매운동 품목에 올라 큰 수혜를 본 대표적인 종목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해 7월 3일 종가 기준 2560원이었던 모나미 주가는 8월 6일 종가 기준 8100원까지 치솟으며, 약 한 달 만에 216.4% 증가했다. 52주 신고가 역시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과열 양상에 대해 모나미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보던 모나미는 지난해 7월 17일 장마감 후 자사주 35만주를 총 14억원가량에 처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이는 모나미의 보유물량 70만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날 역시 주가가 전날보다 9% 이상 급등한 날이었다.

모나미 측은 자사주 처분에 대해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 차원”이라 밝혔지만, 모나미 주식 거래량의 90% 이상을 담당했던 개인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시 이후 주가는 이틀 만에 12% 이상 뒷걸음질 치는 등 연말까지 롤러코스터 행보가 이어졌다.

한편, 6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12일 모나미는 지난해 영업이익 18억337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7억1958만원으로 1.8% 줄었다.

‘애국테마주’와는 별개로 모나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00억8700만원 ▲2017년 76억원 ▲2018년 69억2200만원 ▲2019년 18억3373만원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57억2400만원 ▲2017년 28억8200만원 ▲2018년 7억5800만원에 이어 급기야 지난해에는 1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모나미 관계자는 “모나미 화장품 공장 설비 및 시설 투자, 모나미 통합몰 구축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했다”며 “2018년 태국 아마타 공장 증축 및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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