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 작품상에 영화 ‘기생충’의 수상 소식이 접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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