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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산 우한 교민들에 “불안·긴장은 정부 몫으로”···지역경제 점검

문 대통령, 아산 우한 교민들에 “불안·긴장은 정부 몫으로”···지역경제 점검

등록 2020.02.09 18:43

유민주

  기자

임시생활 거처 찾아 지역 관계자 등 격려“지역주민 불안 당연해, 교민들 품어줘 감사”

충남 아산 임시생활시설 방문 및 주민 오찬간담회, 전통시장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충남 아산 임시생활시설 방문 및 주민 오찬간담회, 전통시장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을 직접 찾아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과 먼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은 뒤 교민과 진천·아산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소독기를 통과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교민들이 생활하는 건물이 보이는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교민들이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안전히 지낼 수 있게 챙겨달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진 장관은 “흡연 장소가 없어 불편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것까지는 배려가 힘드니 차제에 금연에 도전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여기 공공기관이 지역 특산물을 많이 구매해달라”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방역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각별히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후 충북 음성군에 있는 맹동혁신도시출장소로 이동해 진천·음성 주민 20여 명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사회를 본 이 지사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기 수습대책을 추진해 나가는 문 대통령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들을 이 지역으로 모신다고 했을 때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꼈을 텐데도 가족·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봉주 진천군 이장단협의회장은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서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교민도 국민이라는 마음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우한 교민들이 진천에서 편하게 머무르다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곧바로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등에게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됐는지 등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아산 시내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현지 주민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불안을 전부 떨쳐내고 ‘우리가 같은 국민이다’라는 마음으로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품어주신 데 감사하다”며 아산시민에 사의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시장 상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신종코로나 탓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장사 잘되라고 제가 왔습니다”라고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아산 지역 상품권으로 버섯과 오이, 만두 등을 구매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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