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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美 연준 이사, “리브라로 CBDC 논의 시급···연구·실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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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이사, “리브라로 CBDC 논의 시급···연구·실험 중”

등록 2020.02.06 16:26

주동일

  기자

“디지털화, 저렴하고 편리한 결제 잠재력 있어”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이사. 사진=연합뉴스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이사. 사진=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연구와 실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리브라로 인해 CBDC 논의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함께 강조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각)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결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달러화의 중요도를 고려해 미 연준이 CBDC의 정책 개발과 연구의 개척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인 활용 사례와 분산 원장 기술에 대한 연구·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결제 수단에 대해서는 “디지털화는 더 저렴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결제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CBDC에 대한 미 연준의 입장이 더 개방적으로 바뀌었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CBDC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브레이너드 이사는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를 꼽았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로 논의의 시급성이 커졌다”는 것. 리브라 프로젝트는 리브라 코인이라는 가상(암호)화폐를 통해 디지털 결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프로젝트다.

이어 브레이너드 이사는 “몇몇 새로운 참여자들은 금융 시스템의 규제 가드레일을 벗어났다”며 “그들의 새로운 화폐는 불법 금융에 악용 될 수 있고, 사생활·금융 안정·통화 정책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 연준은 24시간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이 CBDC 발행 결정에 앞서 비용 감축 효과·운영 취약성·계정 부여 주체·감독 주체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5일 밝힌 ‘주요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CBDC 발행 계획이 없지만, 관련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의 디지털화폐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발행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평가·분석하고, 소규모 기술 실험을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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