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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5G 투자·마케팅이 발목

KT,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5G 투자·마케팅이 발목

등록 2020.02.06 13:12

이어진

  기자

지난해 영업익 1조1510억원, 전년比 8.8%↓5G 설비투자 65% 폭증, 마케팅비도 18%↑

사진=KT.사진=KT.

KT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가 5G 가입자 증가로 매출은 3.8% 늘었지만 투자 및 마케팅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무선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IPTV를 필두로한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 줄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무선매출은 6조9707억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6조5663억원, 접속 매출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404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5G 가입자 증가로 연간 기준 무선 매출이 반등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명으로 연간 80만명 순증했다. 5G 가입자는 142만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10%까지 늘었다. KT는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은 전체 5G 고객 82%가 선택하며 KT의 차별화된 무선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유선매출은 전년대비 1% 감소한 4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조157억원, 전용통신 매출은 1조102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0.9%, 6.2% 늘었다. 반면 유선 전화매출은 전년대비 7.6% 감소한 1조57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영향”이라며 “한때 연간 8% 매출 감소를 기록했었지만 점차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2조1597억원, 콘텐츠 매출은 58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23.1%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연간 50만명이 순증한 835만1000명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의 경우도 T커머스 매출 성장, 지니뮤직 가입자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국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한 3조411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DC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추진 중인 부동산 분양이 완료되며 전년과 유사한 2조4267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5G 투자 및 마케팅비 증가 영향이다.

지난해 KT는 마케팅비로만 2조7382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18.4% 급증한 수치다. 5G 가입자 증가를 위해 대규모 출혈 경쟁을 벌인 것이 주된 이유다.

설비 투자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KT는 지난해 설비투자비로만 3조257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64.7% 증가한 수치다. KT 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됐다”면서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7만1000여개로 전체 85개 시군구동단위까지 서비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근 KT 전무는 “지난해 KT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인공지능kt,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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