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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한 의원들, 총선 앞두고 더 바빠져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 총선 앞두고 더 바빠져

등록 2020.02.05 15:29

임대현

  기자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 총선 대비 당내 중책 맡아민주당, 5선 원혜영 통해 공천관리위원회 지휘토록한선교, 한국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불출마 선언 후 선거 부담없어 다양한 활동 가능해

원혜영, 한선교, 이철희, 표창원, 김성수, 최운열 의원. 사진=연합뉴스원혜영, 한선교, 이철희, 표창원, 김성수, 최운열 의원.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요직을 맡으면서 분주해졌다. 현역 의원 중에 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보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선거에 부담이 없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요직을 맡고 있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찍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은 원혜영 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 임명했다.

원 의원은 5선을 지냈고, 부천시장에 재선을 하는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공관위원장으로 활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관위 특성상 후보자 공천에 있어서 중립적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이 적임자가 됐다.

덕분에 원 의원은 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보다 더 세심하게 선거에 임하게 됐다. 민주당은 최근 공천을 앞두고 현역 의원 하위 20%에 감점을 하기로 하면서 당내에 혼란이 오기도 했다. 원 의원은 이 같은 당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천을 질서 있게 정리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당대표가 된다. 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이 줄어드는 것을 대비해 위성정당을 창당한다. 이에 비례대표 기호 순번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을 차출할 계획이다.

한국당 입장에선 현역 의원 중에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가는 것이 선거에서 유리해졌다. 이에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여러 의원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우선 한선교 의원이 당대표로 가게 된 것이다. 한 의원도 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선의원으로서 불출마 선언을 조기에 밝힌 이철희,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최근 활동이 왕성하다. 특히, 시사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도 목격된다. 이미 국회의원을 하기 전부터 방송활동을 했던 의원들이라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의원은 지난 1월6일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출마 선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은 K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랜 인연을 찾기도 했다. 이처럼 예능에서 현역 의원으로 출연하기 어려운데, 이들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출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김성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에 내정됐다. 협치 내각을 꾸리겠다는 정 총리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역시 민주당 비례대표인 최운열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위원장을 맡게 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총선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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