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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돌아다닌 곳은?···방문장소 소독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돌아다닌 곳은?···방문장소 소독

등록 2020.02.01 16:1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광화문역 방역.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광화문역 방역.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속속 확인돼 지역사회 내 감염을 막으려는 방역당국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국내에서 확인된 5∼11번째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의 자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 현재까지 파악된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접촉자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파 우려가 있거나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경우 밀접 접촉자 수, 접촉자가 노출된 지역 등을 정리해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번째(54세 남성, 한국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뒤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 6번째(55세 남성, 한국인)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총 2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1월 26일 자택 근처의 교회(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식사했다. 당일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귀가했다.

이후 6번 환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아 27일부터 사흘간 자택에서 머물렀다. 이어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6번 환자의 가족인 10번 환자(54세 여성,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성, 한국인)는 1월 30일 자차로 경기 고양시 일산의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들렀다가 이후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계속 자택에 머무르다 확진 판정을 받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번 환자(33세 남성, 한국인)와 접촉한 사람은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지인 1명(9번 확진자·28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번 환자는 한국에 입국한 뒤 1월 26일 서울 성동구에서 한 역술인(선녀보살)을 만났고 성북구의 숙소로 이동했다.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두꺼비 마트)을 이용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성북구 일대의 잡화점(다이소), 마사지숍(선호케어), 식당(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두꺼비마트, 럭키마트) 등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28일에는 성북구의 한 미용시설을 찾았다. 이후 버스를 타고 중랑구에 있는 슈퍼마켓(가락홀마트), 식당(이가네바지락칼국수)을 이용했고 지하철로 강남구의 한 웨딩숍(와이즈웨딩)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29일 아버지 차를 타고 중랑구의 한 보건소에서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자택에서 지냈다. 30일 확진 판정 후 서울의료원으로 이동했다.

5번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9번 환자의 경우, 1월 30일 접촉자 통보를 받은 뒤 계속 자택에 머물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방역당국은 "(5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했다. 장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각 확진 환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을 토대로 방문한 장소에 대한 환경 소독에 나선 상태다. 중국 국적의 12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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