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테마주’ 진원생명과학·오공 등 16개 종목 투자유의 발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국내 확진자가 4명.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가가 이상 급등 중인 16개 종목에 투자유의를 발동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종목은 진원생명과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우, 국제약품, 백광산업 등 코스피 6개 종목과 오공, 케이엠제약, 바디텍메드, 케이엠, 멕아이씨에스, 나노캠텍, 진매트릭스, 승일, 진양제약, 한송네오텍 등 코스닥 10개 종목 등 총 16개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에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 주가부양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지난 17일 이후 최근 2주간 120.16% 급등했다. 오공(109.25%), 케이엠제약(88.81%), 모나리자(85.93%), 깨끗한나라(65.55%), 국제약품(57.55%) 등도 이상 급등했다.

이들 16개 종목에 2주간 내려진 시장조치만 22회에 달한다. 대부분 ‘투자경고종목 지정’ ‘매매거래정지’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등 투기 과열 양상 종목에 해당되는 조치다.

거래소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연계해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 및 사이버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 수행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기관에 신속히 통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테마주 관련 종목대상 풍문유포 행위로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발견할 경우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