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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연매출 10조 달성···“2020년도 성장 기대”

삼성SDI, 연매출 10조 달성···“2020년도 성장 기대”

등록 2020.01.30 13:49

임정혁

  기자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발표연간 매출 10조974억원·영업익 4622억원2020년, 전기차 시장 확대 따른 성장 기대

삼성SDI, 연매출 10조 달성···“2020년도 성장 기대”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974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4% 감소한 462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여파와 원통형 전지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이처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매출 2조8210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9% 줄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2조 208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567억 원(13.2%)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전지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청소기 중심으로 원형전지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1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돼 판매구조가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는 전방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사업 전반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 각 사업부문의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중대형전지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전지의 공급 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ESS 안전성 강화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기차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큰 폭의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2019년 대비 55% 성장한 176GWh로 전망했다. ESS 시장은 해외 전력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한 15.9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소형전지 시장 역시 전년대비 14% 성장한 연간 102억 셀 규모가 예상했다.

전자재료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134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은 초대형 패널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모바일 OLED 패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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