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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조·카카오 3조···역대급 실적 전망에 시장 기대 ↑

네이버 6조·카카오 3조···역대급 실적 전망에 시장 기대 ↑

등록 2020.01.29 15:45

장가람

  기자

양대 포털 네이버·카카오 2019 실적 발표 목전경영통합·신사업 효과···나란히 역대급 실적 예고실적 잡은 한성숙·여민수·조수용 연임 가능성 ↑

네이버 6조·카카오 3조···역대급 실적 전망에 시장 기대 ↑ 기사의 사진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영통합·신사업 효과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 이목이 쏠린다.

29일 금융 데이터 전문기업 FN가이드는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이 각각 6조5800억원, 3조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5조5769억원 대비 약 1조원(17.98%), 2조4170억원 대비 약 6000억원(27.43%) 증가세다.

네이버가 2015년 기록한 매출 3조2539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4년 만에 두배로 성장한 셈.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9322억원(2015년)에서 3조원으로 세 배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 FN가이드는 영업이익은 네이버는 전년 9425억원 대비 19.36% 감소한 7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729억원 대비 167.48% 폭증한 1950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 6조·카카오 3조···역대급 실적 전망에 시장 기대 ↑ 기사의 사진

구체적으로 네이버의 경우 광고 매출 성장 외에도 한국과 일본에서의 간편결제·웹툰 등 주요 서비스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며 “전사적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라인페이 관련 마케팅비가 1분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에서 간편결제, 웹툰 등 주요 서비스의 수익성 개선이 동반으로 지난 2년간 이어져 온 감익에서 벗어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퀀텀 점프를 이뤄낸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채팅창 목록의 광고 서비스 ‘톡보드’ 성공이 실적 증가의 배경이 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톡보드 매출액은 12월 일평균 5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톡보드 효과 및 카카오페이의 비송금 부분 결재액 증가, 본격적인 모빌리티 사업 시행 등으로 수익성이 점점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 모두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거둔 가운데,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성숙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018년 3월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를 이끌어 왔다.

업계에서는 임기 내 파고는 있었지만,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기록으로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포털과 메신저(카카오톡·라인)을 통해 금융과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단 양사 모두 연임에 관련해서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30일 2019년도 결산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결산실적 공개는 내달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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