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9℃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8℃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0℃

  • 울산 22℃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20℃

금융당국,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당국,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등록 2020.01.28 17:18

정백현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국제금융센터, 금융투자협회 등 관련 기관은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국제금융센터, 금융투자협회 등 관련 기관은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각국으로 확산되고 이로 인해 28일 하루 내내 금융 시장이 출렁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한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국제금융센터, 금융투자협회 등 관련 기관은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했으며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등 금융위 간부들과 금감원 부원장, 한국거래소 본부장, 기업은행 부행장, 신보 이사,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금투협 전무,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도 “과거 유사 사례에서 보듯 우리 금융 시장은 감염병 관련 상황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외건전성이 여전히 양호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국내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시장 안정을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사태가 안심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상 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시장 불안에 대비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이 커지면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감염증 확산 여부에 따라 관광업계 등 국내 일부 업종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필요시 신속한 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에 마련된 대응체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금감원과 거래소를 향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나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장에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집중 감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발생한 환매 연기 사태와 관련해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량 자금회수 요청을 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편입자산 부실과 관계없는 정상적인 펀드에도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사가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오히려 펀드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증권사와 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 간의 협조적 관계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외 경제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심 보다 실제 영향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점검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한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