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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20-01-28 14:38

수정 :
2020-01-28 18:24

윤종원 기업은행장, 29일 취임식…노조추천이사제 추진 합의

28일 오후 노조 ‘출근 저지 ’투쟁 종료 선언
당·정·노사 물밑 협상서 인사 제도개선 약속
노사 합의서엔 노조추천이사제 등 내용 담겨

지난 27일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14층에서 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과 윤종원 신임 행장이 만나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오른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 등 여당·정부·노동계의 대표자들이 함께했다. 사진=기업은행 노조 제공

기업은행 노조가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끝냈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임명된지 27일만인 29일에 첫 출근을 하게 됐다. 윤 행장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분회장 회의를 열고 윤 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시위 종료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3일부터 진행한 출근 저지 투쟁이 26일만에 마무리 됐다.

노조 측은 그동안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당정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대 개선을 요구해왔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조와 사측, 당정이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어진 물밑협상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행장 선임에 관한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약속한 덕분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번 기업은행과는 소통이 부족해 합의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을 대표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노사가 합의한 대로 임원 선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더 책임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 결과인 노사 공동 선언문에는 ▲희망퇴직 문제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 정원통합 ▲임원 선임절차의 투명성‧공정성 개선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인병 유직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노조도 참여해 향후 기업은행의 임원 선임을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원 은행장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 수 있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IBK기업은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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