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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투증권, 올해도 대어급 IPO ‘싹쓸이’

NH·한투증권, 올해도 대어급 IPO ‘싹쓸이’

등록 2020.01.28 06:30

김소윤

  기자

NH는 SK바이오팜·카카오페이지 주관사로 한투는 하반기 기대주 CJ헬스케어 맡아미래에셋은 작년부터 IPO실적 ‘뒷걸음질’

NH·한투증권, 올해도 대어급 IPO ‘싹쓸이’ 기사의 사진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빅2’라는 양강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간 IPO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포함된 ‘빅3’ 구도였지만 이는 작년부터 깨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IPO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는데 나란히 1조원대 실적을 올리며 시장을 독식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실제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 SNK 같은 공모액 1000억원이 넘는 기업들을 잇따라 주관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시스템, 롯데리츠, 펌텍코리아, 세틀뱅크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했다.

게다가 NH투자증권이 3년 만에 IPO왕좌 자리를 탈환하더니 올해 역시 상반기 대어급 IPO의 첫 기대주인 SK바이오팜의 상장 주관을 맡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SK바이오팜의 상장 주관을 맡았는데 현재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 공모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예비심사를 통과한 SK바이오팜은 올해 대어급 IPO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기업. SK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가치는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조~8조원 규모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주관사도 맡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웹툰 웹소설 등 종합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또 카카오페이지가 상장한다면 단숨에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최대주주는 카카오(63.79%)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또 이달초 신약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의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 IPO 기대주인 CJ헬스케어를 맡으면서 NH투자증권을 뒤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JP모건과 함께 조 단위 IPO 기대종목인 CJ헬스케어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했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수준까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당시 인수 조건으로 2022년까지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늦어도 2022년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블랭크코퍼레이션, 현대에너지솔루션, 태광실업 등 굵직한 딜들을 맡으면서 새해부터 질주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어급인 현대카드 IPO딜을 맡아 이들의 존재감은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경쟁사들의 반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호텔롯데, 호반건설, SK매직 등의 대어급 IPO 딜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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