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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감규 부사장 “작년 삼성 에어컨 앞서”

LG전자 이감규 부사장 “작년 삼성 에어컨 앞서”

등록 2020.01.16 14:03

이지숙

  기자

“베스트샵, 디지털프라자보다 판매량 우위”“클린봇, 건조기 사태와 같은 우려 없을 것”“창문형 에어컨, 소외계층 지원에 초점 맞춰”

왼쪽부터 LG전자 RAC연구개발담당 배정현 상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왼쪽부터 LG전자 RAC연구개발담당 배정현 상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에어컨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전년대비 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LG전자는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부사장은 올해 에어컨시장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작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월 이후 주택 쪽 물량이 줄어들 것이고 경기 자체도 조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의 경우 7~8월 무더운 형태로 갈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조금 줄거나 같은 수준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점유율의 경우 삼성은 디지털프라자, LG는 베스트샵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디지털프라자보다 베스트샵이 더 많이 팔았다”며 “홈매장인 하이마트 등에서도 우리가 조금 더 많이 판매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초 프리미엄 제품인 LG시그니처에서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이 신제품 가운데 ‘듀얼 럭셔리’, ‘듀얼 프리미엄’에 적용돼 큰 관심을 얻었다.

필터 클린봇은 하루 8시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로봇이 자동 청소해 사용자가 6개월에 한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되는 기능이다.

특히 전일 신제품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무풍에어컨에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을 도입해 양사의 ‘수동세척’과 ‘자동세척’이 비교대상이 됐다.

임정수 한국B2B마케팅 담당은 “삼성이 수동세척을 선택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비방할 이유는 없지만 그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수동세척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세척 기능으로 문제가 된 ‘건조기 사태’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제품에 도입된 클린봇이 탄생한 것이 건조기 사태 이전”이라며 “자동기능이지만 마지막에 먼지통은 고객이 직접 비워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LG전자 에어컨의 기본 상품철학은 건강이며 지구 환경, 인류의 생활 환경을 건강히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경쟁사 대비 디자인의 변화가 적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는 “다음 세대 디자인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시장의 변화를 살피고 있으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맞춤 가전제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부사장은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1인 가구에 맞는 깜직한 제품은 대응하지 않고 있으나 ‘창문형 에어컨’ 등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문형 에어컨은 실제 시장에 오픈하지 않았지만 작년 에너지재단과 함게 소외계층에 공급한 바 있다”며 “일부 물량은 포항 지진 피해자에게 공급됐다. 언제든지 라인업하면 충분히 런칭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시장 상황을 보며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한국 창문형태가 해외와 달라 설치조건을 만들기 어려운데 작년 창호에 대한 문제를 중소업체와 함께 무난히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신제품 29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원~5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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