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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01-15 16:04

수정 :
2020-0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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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씨

[상폐 기로에 선 기업들⑨]벼랑끝 에스에프씨, 감사의견 '거절 또 거절'

개선기간 중 거절의견 또 받아
문어발 확장·잦은 최대주주 변경 ‘독’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가 좀처럼 ‘적정’ 의견을 받지 못 하고 있다. 오는 4월 상폐 개선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회사 재무제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3월 29일 이촌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이의 제기에 나선 에스에프씨는 한국거래소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3월 첫 감사의견 거절 당시 에스에프씨는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하며 논란을 빚었다. 에스에프씨는 제출 기한인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을 넘길 때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고, 한국거래소는 이에 ‘감사의견 비적정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감사의견에 문제가 있을거란 추측이 난무하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당시 정지수 에스에프씨 대표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 “지난 2017년까지는 중국법인 외 큰 이슈없이 감사가 진행됐지만 2018년부터 관계사가 늘며 시일이 소요됐다”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공시하겠다”는 적극 해명에 나서 주가 하락세를 잠재웠다.

그러나 이후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거절 내용으로 드러나며 결국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현재는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반기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마저 거절 의견을 통보했다.

에스에프씨는 1991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태양광 모듈에 들어가는 백시트(Back Sheet)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는 등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상장 이후 에스에프씨는 실적 내리막을 걸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둔화된 반면 부채는 빠르게 늘어갔다. 결국 박원기 에스에프씨 창업주는 주식회사 태가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며 경영권에서 물러났다. 2018년 태가는 다시 해동파트너스에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다.

수차례 최대주주 변경을 겪으며 에스에프씨는 주력인 태양광 사업 외에 문화콘텐츠, P2P대출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7년 국내 1위 뮤지컬제작사 오디컴퍼니 지분 50%를 90억원에 인수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고 P2P대출플랫폼서비스 코리안스탠다드핀테크에 46.22%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해동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에스에프씨는 제약바이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국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에이비타에 지분투자한 에스에프씨는 2018년 9월 자회사 넥스트온코텍을 설립해 에이비타와 함께 항암제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은 실적에 독이 됐다. 2016년 474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7년(439억원), 2018년(355억원), 지난해 3분기(219억원)까지 매년 역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3억원 수준에서 2017년 적자전환해 지난해 3분기 -44억원으로 떨어졌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대전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으나 기각 처리됐다.

오는 4월 개선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회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에스에프씨에 주요사항보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억7000만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에스에프씨는 지난 2018년 1~2월 이사회에서 상가건물 5개호를 2016년말 자산총액의 12.3%에 해당하는 120억원에 양수키로 결의했으자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주권상장법인은 양수하려는 자산액이 자산총액의 10% 이상이면 주요사항보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해야 한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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