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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 가파른 증가세에도···수익률 0%社 수두룩

리츠 시장 가파른 증가세에도···수익률 0%社 수두룩

등록 2020.01.14 09:18

이수정

  기자

리츠 자산규모 48조7000억원 돌파···2018년比 12.7%↑등록 리츠사 248곳···2012년 71곳 이후 꾸준한 증가상장리츠는 7개에 불과·수익률 10%↑ 업체 15곳 뿐전문가 “안전성·전문성을 담보하는 곳인지 확인 필수”

사진=상가정보연구소사진=상가정보연구소

부동산 규제로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내는 회사는 많지 않고, 투자 수익율이 0%인 업체도 다수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리츠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약 43조 2000억원이었던 리츠 자산규모는 올해 13일 기준 48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대비 약 12.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기준 등록된 리츠 수 역시 총 248곳으로 리츠 통계가 집계된 2012년(71곳)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가 또는 등록된 리츠 업체도 49곳으로 조사돼 2017년 33곳, 2018년 34곳에 비해 인가 규모가 늘었다.

상장 리츠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상장된 리츠업체는 롯데리츠(10월 30일)와 NH프라임리츠(12월5일) 2곳이다. 현재는 총 7개 리츠 업체가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도 가시적인 투자 수익을 내는 업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5곳 뿐이다. 이 가운데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단 3곳이다. 5% 미만 수익률을 보인 업체는 31곳, 수익율이 0%인 업체도 99곳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리츠에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면서도 "리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상장 리츠사는 7곳 뿐이고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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