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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20-01-10 14:23

수정 :
2020-01-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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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웃돈 얹어주고 인수한 실트론…IPO 대박 눈앞

2017년 지분 29.4% 약 2500억원에 인수
당시 기업가치보다 10%가량 높은 금액
SK그룹 인수된 뒤 실트론 실적 폭풍성장
최 회장, 3년 만에 7000억원 이상 수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웃돈까지 얹어주며 확보한 SK실트론 지분으로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실트론은 SK그룹 품에 안긴 뒤 ‘폭풍성장’을 이어갔으며 올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올해 비상장 계열사들의 IPO를 잇따라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SK실트론과 SK E&S 등의 상장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실트론은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장 시기와 기업 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SK실트론의 시장가치는 3조원대로 평가받는 만큼 지분 30%가량을 보유한 최 회장의 지분가치도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 2500억원을 투입한 최 회장은 3년 만에 7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는 셈이다. 지분 인수 당시 웃돈까지 얹어주며 매입한 승부수가 ‘잭팟’이 된 셈이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약 62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 49%는 재무적투자자(FI)인 보고펀드-KTB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었다. FI들은 2007년 동부그룹(현 DB그룹)으로부터 총 7078억원에 지분을 확보했다. 보고펀드가 4246억원(29.40%), KTB PE가 2832억원(19.60%)를 투입했다.

FI들은 실트론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트론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IPO는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실트론 투자 과정에서 2250원을 차입한 보고펀드는 2014년 부도를 맞기도 했다. 보고펀드 보유 지분은 담보권이 실행돼 처분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FI들은 이후에도 실트론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다가 전격적인 경영권 매각이 이뤄졌다.

SK의 실트론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 FI들이 지분 49%를 인수한 비용보다 낮은 수준이다. SK그룹은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남은 FI들의 지분도 인수할 필요가 없었다. FI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품에 안기는 만큼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너무 길어졌다는 점이 문제다. FI들은 실트론에서 하루라도 빨리 손을 떼고 싶어 했다. 이에 따라 FI들은 SK그룹에 자신들의 실트론 지분도 인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LG그룹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돼 있었지만 FI들의 지분가치는 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당시 실트론의 기업 가치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다. FI들의 들고 있는 실트론 지분 49%의 가치는 4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펀드는 부도 당시 2000억원을 손실처리했고, KTB PE도 일정부분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와 최 회장은 FI들이 손실을 입지 않는 수준에서 매입가를 결정했고 총 4200억원을 지불하게 됐다. 이는 당시 기업 가치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SK실트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더 큰 이익으로 평가받겠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FI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실트론 지분을 처분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거래는 아니었다. SK실트론의 실적은 SK그룹에 인수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SK실트론의 영업이익은 2016년 340억원에 그쳤지만 SK에 인수된 2017년에는 132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8년에는 380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38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G 시절 수차례 무산됐던 IPO 시장에서도 ‘대어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실트론 거래가 SK그룹은 물론 최 회장과 FI들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는 평가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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