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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앞당기는 KT 구현모···인사·조직 개편 ‘촉각’

정기인사 앞당기는 KT 구현모···인사·조직 개편 ‘촉각’

등록 2020.01.08 15:32

이어진

  기자

직원평가 나흘 앞당겨, 이르면 설 전 임원인사구현모 사장, 내부 소통 주력···조직 추스리기3인 사장단 거취 ‘주목’, 조직개편 규모도 ‘관심’

구현모 KT 차기회장 후보자. 사진=KT 제공.구현모 KT 차기회장 후보자. 사진=KT 제공.

KT를 이끌 차기 수장인 구현모 KT 사장이 이달 13일로 공고됐던 직원 인사평가를 9일로 나흘 앞당기면서 인사 및 조직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 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을 점치고 있다. 회장제에서 사장제로 전환키로 하면서 기존 사장단 및 차기 CEO 경쟁자였던 박윤영 부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8일 KT에 따르면 이달 13일로 공고됐던 직원 인사평가 공개 일정이 오는 9일로 나흘 앞당겨졌다. 직원 인사평가가 마무리 되면 승진자가 나온 뒤 임원인사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KT가 직원 인사평가 공개 일정을 앞당기면서 임원인사 역시 빨라져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현모 KT 사장은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올해 신년행사를 제외하곤 내부 소통에만 주력해오고 있다. 황창규 현 KT 회장과 차기 CEO인 구 사장 모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도 불참했다.

구 사장은 내부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시해야할 비전, 인사, 조직개편 등의 구상에만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 사장의 외부 첫 행사는 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이 될 전망이다.

구 사장은 과거 외부인사 영입 때와는 달리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않았다. KT에서 33년간 몸담은 현직 인사가 차기 CEO로 내정된 만큼 KT 내부 업무에 해박해서다.

업계 이목은 임원인사에 쏠려 있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을 보필해온 사장단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KT 이사회는 차기 CEO인 구 사장에게 KT 대표이사 회장제에서 사장제로의 전환을 요구했고 구 사장이 이를 수용했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구 사장 외에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부문장 등 3명의 사장단이 있다.

회장제 시절 부문장급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까닭에 사장단 규모가 경쟁사 대비 많다. 대표 외에 사장직이 있는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구 사장을 비롯한 3명의 사장단은 황창규 현 KT 회장 체제를 뒷받침한 중심 인물들이다.

사장단 외에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의 거취도 관전 포인트다. 박 부사장은 구현모 사장과 막판까지 차기 CEO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인물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 사장이 차기 CEO 선임 과정으로 인해 소란스러웠던 내부 통합을 위해 기존 사장단과 박 부사장을 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표이사 회장제에서 사장제로 전환되는 만큼 기존 직제를 개편하거나 수평적 의사소통 방안을 수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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