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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일가 임원 빨리 단다···평균 4.6년 걸려

대기업 총수일가 임원 빨리 단다···평균 4.6년 걸려

등록 2020.01.08 08:57

김정훈

  기자

평균 29세 입사···33~34세 임원 승진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주요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입사 후 4.6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균 29세 입사해 33~34세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일가의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 중인 40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초고속 승진’ 형태가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상무(이사 포함)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는 52.9세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이 18~19년가량 빠른 것이다.

임원 승진 기간은 부모세대보다 자녀 세대가 훨씬 빨랐다. 재계 1∼2세대가 주로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8.9세에 입사해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해 5.4년이 걸렸다. 반면 3∼4세대의 자녀세대는 29.1세에 입사해 33.2세에 임원을 달아 4.1년이 걸렸다.

입사 후 사장이 되는 시점도 부모세대보단 자녀세대가 짧았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평균 13.9년 뒤인 43.1세에, 자녀세대는 13.5년 후인 41.4세에 각각 사장단에 올랐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오너일가는 모두 27명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명은 별다른 경력 없이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오너일가는 17명이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16.6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16.0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14.2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0.0년) 등이 대표적이다.

장자 승계 전통을 이어가는 GS그룹, LS그룹 등 범LG가와 형제경영, 장자상속 원칙을 따라온 두산그룹이 임원 승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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