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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하청 근로자 업무 중 숨져···노조 ‘격무’ 지적

LG헬로비전 하청 근로자 업무 중 숨져···노조 ‘격무’ 지적

등록 2019.12.31 18:06

이지숙

  기자

LG헬로비전 하청 근로자 업무 중 숨져···노조 ‘격무’ 지적 기사의 사진

LG헬로비전(구 CJ헬로)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40대 인터넷 기사가 업무 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LG헬로비전 협력업체 S사 소속인 김모(45) 씨는 30일 오후 고객 집 건물 옥상에서 일하던 중 쓰러졌으며 고객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김 씨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설치·철거 업무를 담당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측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업무 특성을 무시한 과도한 격무에 시달려 왔다며 업무 개선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사가 30분 간격으로 업무를 배정했고, 김 씨도 하루 평균 14건의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사고 당일 김 씨의 업무 일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노조 측은 원청사와 모기업인 LG유플러스도 문제 해결에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LG헬로비전 측은 유가족에게 도의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협력사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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