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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회장 선출 ‘결전의 날’···PT면접이 명운 가른다

KT, 차기회장 선출 ‘결전의 날’···PT면접이 명운 가른다

등록 2019.12.26 09:08

이어진

  기자

KT 회장후보심사위, 26일 후보자 PT 면접 심사후보자 선별, 1인 압축시 차기회장 사실상 선임9인 중 8명 KT 출신, 내부 인사 회장 여부 ‘주목’

사진 위 왼쪽부터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위 왼쪽부터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의 뒤를 이어 KT를 이끌 차기 회장 윤곽이 26일 드러난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이날 9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진행 후 최대 3명의 후보로 압축한다. 1인의 후보자로 압축 시 이사회까지 열려 차기회장을 확정할 공산도 있다.

9인의 후보자 중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외에 모든 후보자가 KT에 몸 담았던 인물이어서 내부 출신 회장 출연 여부가 주목된다. 6만여명에 달하는 KT를 이끌 차기회장 선출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KT는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열고 9인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내부 7명, 외부 공모 21명, 헤드헌팅 9명 등 총 37명의 후보자 중 9명의 후보로 압축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명단을 넘겼다.

9인의 후보자는 현직임원, 전 KT 임원, 관료 출신으로 나뉜다. KT 현직 임원으로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KT OB 출신으로는 임헌문 전 KT Mass총괄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자문,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 등 4명이다. 관료 출신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름 공개를 거부했던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 2명이다.

KT 이사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9인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후보자가 KT의 향후 비전 등을 설명하는 10분간의 프리젠테이션과 이후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위원들의 50여분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후보자만 총 9명에 달해 면접시간만 9시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회장후보심사위가 최대 3인까지 후보자를 압축하기까지는 최소 10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6일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의 차기회장이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인의 사외이사와 1인의 사내이사로 구성된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프리젠테이션 면접 이후 최종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와 구성이 사실상 동일해 26일 면접 이후 1인으로 압축될 경우 이사회까지 소집돼 차기 회장을 확정지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종 면접을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는 ‘혼전’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합산규제 등 정부와 국회 규제 이슈 대응, 정보통신기술분야 전문성 등의 분야서 후보자들의 강점이 엇갈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규제 이슈에 무게를 둘 경우 관료 출신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전문성 등에 무게를 둘 경우 현직인 구현모, 이동면 사장과 OB 출신 임헌문 전 사장이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성에 무게를 둘 경우는 박윤영 부사장도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9인의 후보자들 가운데 비 KT 출신이 노 전 장관 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노 전 장관 외에 모든 후보가 KT 현직에 몸을 담고 있거나 몸을 담았던 인물이다. 이름 공개를 원치 않았던 윤종록 전 차관 역시 KT 출신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KT 출신 차기회장이 선출될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오지만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평가는 예단하기 어렵다. 9인의 후보자들 면면 모두 CEO를 맡기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프리젠테이션 면접에 따라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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