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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편의점 1위 전쟁···GS25 300개점 두고 또 붙는다

끝나지 않은 편의점 1위 전쟁···GS25 300개점 두고 또 붙는다

등록 2019.12.17 16:05

정혜인

  기자

11월 말 기준 매장수 GS25가 CU 앞서며 1위 등극내년 GS25 보유 7호선·군 PX 사업권 만료 예정근접출점 규제, 시장 포화 등에 출점 어려워 관심↑

끝나지 않은 편의점 1위 전쟁···GS25 300개점 두고 또 붙는다 기사의 사진

GS25가 최근 점포 수 기준 편의점업계 1위에 오른 가운데 내년에도 업계 1위를 둔 치열한 전쟁이 계속된다.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과 해군 군마트(PX) 운영 사업권 계약이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GS25와 CU의 매장수 격차가 100개 안팎에 불과한 만큼 만료되는 사업권의 향방에 따라 업계 1위가 또 바뀌게 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점포 수가 전월 대비 203개 늘어나 1만3899개를 기록, CU(1만3820개)보다 79개 앞서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점포 수 기준 편의점업계 1위가 바뀐 것은 2002년 이래 처음이다. CU는 전신인 훼미리마트 시절인 2002년 1400개 매장으로 당시 1위였던 세븐일레븐(1385개)을 제친 이래 현재까지 17년간 편의점 1위를 유지해왔다.

GS25의 매장수는 2012년만 해도 CU보다 800여개 적은 600여개에 불과했으나 7년만에 1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GS25는 “‘점당 매출 향상과 수익성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온 그간의 노력들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간 편의점업계에서는 ‘업계 1위’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점포 수에서는 CU가 앞섰으나 매출 등 경영실적 지표에서는 GS25가 이미 CU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기준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8178억원, 17.6% 증가한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 CU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2.8% 상승한 1조5828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648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GS25가 CU보다 매출면에서 7700억원 앞섰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GS25가 현재 보유 중인 사업권 중 내년 만료되는 300여개 사업권에 쏠리고 있다. 사업권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업계 1위가 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GS25가 2010년부터 보유해온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이 다음 달 13일 만료된다. GS25가 운영 중인 지하철 7호선 내 점포 수는 41개로 모두 가맹점포다. GS25가 보유한 군 마트(PX)도 내년 6월 운영 사업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GS25가 운영하는 해군·해병대 PX(군매점)는 260개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0년 6월30일까지 운영한다. PX는 현재 GS25 직영 점포와 일부 가맹점포가 섞여 있다.

지하철 역사와 같은 특수 입지는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높은 반면 점포 규모와 운영 시간에 한계가 있어 수익성이 낮다. PX도 상품 가격이 일반 점포에 비해 40% 정도 싸고 영업시간이 짧아 일반 점포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300개라는 점포 수 규모 등을 봤을 때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주요 상권 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정부의 근접출점 규제로 신규 점포를 늘리기 어려운 만큼 다른 업체들도 이 사업권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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