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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19-12-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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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3억대 탈환…갤럭시 A, S11 흥행에 달렸다

뉴 갤럭시A 및 S11에 시장 관심 고조
두 모델 앞세워 출하량 3억대 이상 목표

삼성전자가 갤럭시A51·A71 등 신형A시리즈에 4개 후면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중가 휴대폰의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신형 갤럭시A시리즈와 야심차게 준비 중인 갤럭시S11을 앞세워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동진 모바일(IM)부문 총괄사장과 노태문 무선개발실장 등 경영진은 ‘중가 프리미엄’ 전략을 큰 축으로 내년에 글로벌 점유율 확대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전격 공개한 2020년형 갤럭시A51을 포함해 갤럭시A71을 오는 27일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2월 인도 등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국내엔 2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삼성이 글로벌 전략 제품인 뉴 A시리즈를 베트남을 무대로 선보인 것은 동남아시아 판매거점이라는 상징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휴대폰 사업이 침체에 빠졌을 때도 중저가 A시리즈는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 베트남에서만 A시리즈는 500만대 이상 팔렸다.

삼성전자는 침체에 빠졌던 휴대폰 출하량 및 점유율 회복을 위해 내년에 ‘중가 고품질’ 전략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A시리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7조7800억원을 거뒀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공략의 포문을 열 A51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4개의 직사각형 카메라 렌즈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제품 앞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 제품 뒷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해 4개의 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6.5인치 크기로 4000mAh 배터리, 64기가바이트(GB)용량을 지원한다. 미국 기준 가격은 350달러(약 40만원) 선이다. 이보다 비싼 A71은 뒷면에 6400만 화소 메인카메라가 들어가고 6.7인치 전면 디스플레이와 4000mAh 배터리, 128GB를 지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갤럭시A는 갤럭시S 신제품에 들어갈 새로운 디자인과 카메라 등 일부 기능을 미리 채택할 만큼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품 공개까지 두 달여 남은 플래그십 갤럭시S11은 올해 2월 갤럭시S10 공개 이후 1년 만에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에선 출시 전부터 제품 사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폰아레나 등 외신에선 삼성이 2월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1 언팩(신제품 공개)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관심은 카메라 사양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갤럭시S11에 1억800만 화소(108메가 픽셀)의 메인 후면 카메라 센서와 5배 광학 줌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샤오미는 ‘미CC9 프로’를 출시하며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먼저 선보였다.

A시리즈와 S11은 사실상 내년 삼성전자 실적을 주도할 주력 모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A시리즈는 삼성 휴대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고, 갤럭시S는 노트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000만대로 3억대를 밑돌았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 확대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3억대 선이 무너지면서 자존심에도 금이 갔다. 올해는 연말까지 3억대 물량을 회복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내년에는 내부적으로 3억1000만대 이상 출하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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