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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폭행 논란’ 靑국민청원 7만명 돌파···방심위, 심의 절차 착수

‘보니하니 폭행 논란’ 靑국민청원 7만명 돌파···방심위, 심의 절차 착수

등록 2019.12.13 10:29

김선민

  기자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실시간 유튜브 방송 중 출연자의 폭력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논란이 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공영 교육채널 EBS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EBS 방송 중 개그맨 최영수가 청소년 방송인을 폭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같은 방송에서 개그맨 박동근도 ‘독한X’이라는 폭언을 했다”며 “영상 증거도 있고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피해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하게 폭력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감싸는 EBS에 입장에 의아함을 느낀다”며 “그 동안에 공공연하게 미성년자를 향한 폭력이 행해졌고, EBS에서는 그것을 묵인해왔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10시20분 기준 75,209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마감일은 내달 10일이다.

이번 논란은 ‘보니하니’가 최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방송 출연자인 개그맨 최영수(35)가 버스터즈 채연(15)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었다. 또 다른 출연자 개그맨 박동근(37)이 채연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도 있었다.

채연의 소속사 마블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채연 양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도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며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하다보니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한편 EBS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명중 사장 이름의 2차 사과문을 내고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라며 문제의 출연자 2명의 출연 정지를 약속하고 관련 영상 삭제, 재발 방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 측은 당초 해당 영상들이 방송이 아닌 유튜브 영상이고, 현재 EBS에서 삭제된 상태기 때문에 심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중적 비난 여론과 논란의 심각성이 큰 영향으로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2차 영상물에 대한 심의를 규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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