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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후보 내외부 9명 확정···최종 1인 연말 윤곽

KT 회장 후보 내외부 9명 확정···최종 1인 연말 윤곽

등록 2019.12.12 21:42

수정 2019.12.12 21:49

이어진

  기자

구현모·이동면 사장, 박윤영 부사장 등 현직 임원 3명임헌문·표현명 전 사장···최두환·김태호 등 KT OB 4명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도 포함, 명단 비공개 1명 ‘관심’KT 회장후보심사위 구성, 연내 최종 후보자 1인 결정

사진 위 왼쪽부터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위 왼쪽부터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KT 차기 회장 후보자군의 면면이 공개됐다. 9명으로 압축된 후보자 가운데 8명이 자신이 후보자임을 공개하는 것을 동의했고 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공개된 8명 가운데 현직 KT 인물은 3명, KT 전직 임원은 4명, 외부 인물 1명으로 구성됐다. 9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소 7명이 KT 출신이다. KT 출신 차기 회장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9명 중 비공개 요청한 1인을 제외하고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가나다 순) 8명의 후보자들을 12일 공개했다.

KT 이사회는 지난 4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후보자군 조사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에 위임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군 37명을 심층적으로 조사, 검토한 끝에 9명을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로 선정했다. 12일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보고받고, 이를 확정했다.

지난 4월부터 KT 지배구조위원회는 KT 미래를 이끌어갈 최적의 회장후보를 찾기 위해 회장후보자군을 조사해 왔으며, 지난 10월 23일부터 2주간 사외 회장후보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에 대해 CEO 자격요건 등을 심층 검토해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했다.

◇KT 내부 구현모·이동면 사장에 박윤영 부사장도 포함 = 9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이름 공개를 동의한 8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직 KT 임원이 3명 포함됐다.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황창규 KT 회장 취임 초기 비서실장을 맡았던 측근이다. 2016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서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고 지난해 말 커스커머&미디어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은 KT에서 가장 매출규모가 많은 부문이다.

이동면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은 연구개발 전문가로 기술통으로 꼽힌다. 황 회장 취임 직후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 KT의 핵심기술 산파 역할을 담당하는 융합기술원을 이끌다 2015년 부사장, 2017년 사장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지는 미래플랫폼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부사장 직급 가운데 유일하게 부문을 이끄는 장으로 구현모 사장과 함께 가장 젊은 축의 후보자군으로 꼽힌다.

◇KT OB 4명 포함, 임헌문·김태호·최두환·표현명 = OB 출신으로는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등 4명이다.

임헌문 전 KT 사장은 정통 KT맨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0년대 KT에 입사한 뒤 2010년까지 KT의 마케팅전략, 홈IMC본부장, 홈고객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3년 퇴임해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후 황창규 현 회장 체제에서 영입돼 커스터머 부문장(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5년 말 인사에서 매스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7년 말 조직개편에서 매스총괄 조직이 없어지면서 퇴임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1980년대 KT에 입사해 KT품질경영실,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6년부터 KT혁신기획실, 2007년 IT기획실장, 2009년 KT경영지원실 연구위원을 역임하는 등 20년 이상 KT에 근무했던 인물이다. KT를 나온 이후 2013년 차케어스 사장, 2014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메트로 사장을 거쳐 2017년 5월부터 서울교통공사를 이끌고 있다.

최두환 전 포스코 ICT 대표는 미국 벨연구소 출신으로 네오웨이브라는 벤처업체를 창업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KT 신사업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2009년 사장으로 승진, 2011년까지 KT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종합기술원을 이끌었다. 이후 2014년 7월 포스코ICT로 자리를 옮겨 올해 1월까지 대표직을 역임하다 지금은 퇴임해 자문역을 맡고 있다.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은 KTF 시절부터 KT에 몸담아 오던 인물로 전임 이석채 회장 재임 당시 개인고객부문 사장, T&C부문 사장 등 요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석채 전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며 퇴임하자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황창규 회장 취임 직후 KT렌탈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롯데에 KT렌탈이 인수되며 롯데렌탈로 바뀐 이후에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외부,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베일 가린 1명 이목 집중 = 외부 출신으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노준형 전 장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정보통신부 차관과 장관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2007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직을 맡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CJ ENM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1명의 정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KT 차기 회장 후보자군 가운데 이전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을 살펴보면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등이 최종 후보자로 포함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베일에 쌓인 1명의 인물이 누구인지에 따라 최종 1인의 차기 회장이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에 대해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최종 회장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 1인은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KT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공모에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KT의 미래를 위해 차기 회장 선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회장 선임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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