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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총정리]시총 2조 달러 돌파··· 삼성전자 7.7배 규모

아람코 이틀 연속 상한가, 시총 10% ‘훌쩍’
사우디 정부 제시 2조 달러 목표치 달성
순이익 1111억, 애플+구글 합산보다 많아
자금조달 256억 달러, 알리바바 기록 돌파

그래픽=박혜수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주식 거래 이틀 째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기업공개(IPO)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조달 금액은 256억 달러로 종전 최고 기록인 알리바바그룹(250억달러)을 넘어섰다.

아람코는 11일(현지 시각)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주당 32리얄)보다 10% 뛴 35.2 리얄(약 1만1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시 직후 주가는 일일 가격 상승 제한폭(10%)까지 급등한 뒤 줄곧 상승 마감했다.

상장 이틀 째인 12일에도 개장 직후 주가가 10% 상승해 38.7리얄(약 1만2243원)로 거래됐다. 이날 기준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680억 달러(약 2453조원)로 전날(1조8800억 달러)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1조7000억 달러)보다 훨씬 웃도는 수준이며,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IPO 전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2조 달러로 기대했지만 안보 문제, 유가 부진 등으로 공모 시점에 1조7000억 달러에 그친 바 있다.

무엇보다 아람코의 IPO 이전까지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미국의 애플(1조2000억 달러)을 월등히 제쳤다. 한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318조원)과 비교하면 무려 7.7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신들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의 이익과 시총 모두 가뿐히 따돌렸다”고 입을 모은다.

1933년 설립된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를 국유화한 1980년 이후 실적 정보를 일종의 국가 기밀처럼 취급하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초 역대 최대 규모의 IPO를 앞두고 86년 만에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람코는 명실공히 전세계 가장 비싼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111억 달러(126조원)다. 이는 애플(593억 달러)보다 두 배 많고, 삼성전자(383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람코는 전체 주식의 1.5%를 사우디 증시에 상장했으며, 이중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에 각각 1.0%, 0.5%를 할당했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공모에서는 매각 예정 주식인 20억주의 세 배에 가까운 59억주에 청약이 몰렸고, 개인투자자 공모엔 490만여명이 몰렸다.

아람코가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256억 달러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조달한 250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람코는 성명을 통해 “450만주 이상이 매각되면서 전체 매각 규모가 29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람코 상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개혁 ‘비전 2030’ 일환으로 이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개발 계획 중이다. 이 계획은 석유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과도하게 보수화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사회적 관습과 규율을 완화한다는 게 골자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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