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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내년 중반께 회복국면 들어설 것”

한은 “반도체, 내년 중반께 회복국면 들어설 것”

등록 2019.12.12 13:03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내년 중반 들어서야 회복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최근 반도체 경기둔화는 투자와 공급 증가에 따른 조정과정”이라며 “최근 선행지표 움직임을 감안하면 메모리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방산업의 수요 변화에 대응해 공급이 탄력적으로 조정되지 못하면서 주기적으로 경기가 변동돼 왔다고 분석했다. 몇 년 간 투자에 따른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가를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요와 공급이 모두 과점을 형성하고 있어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특징이 있어 수요과점은 가격 하락기에, 공급과점은 가격 상승기에 각각 가격변동폭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동안 IT기업의 메모리 구매 지연요인으로 작용해 온 단가 하락세가 상당폭 둔화됐다”며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 상반기 중 단가가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서버부문 IT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128기가비트(Gb) 제품의 가격은 지난 5월 3.9달러까지 낮아진 후 10월 4.3달러로 회복했다.

감소세를 지속해온 전세계 PC출하량이 올해 2분기 증가로 전환한 것 역시 반도체 경기 회복의 신호로 봤다. 또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도 메모리업계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하여 상승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은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업체 매출액이 최근 개선되고 있고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도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메모리 경기 관련 선행지표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감안할 때 최근 반도체 경기둔화는 그간의 투자와 공급 증가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평가 된다”며 “글로벌 메모리 경기와 우리 반도체 수출은 내년 중반경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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