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8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말 대비 0.05%p 떨어진 수치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9.8%로 전분기말보다 4.9%p 올랐다.
금감원은 3분기말 부실채권 규모(16조8000억원)가 전분기보다 7000억원(4%) 줄어들면서 부실채권비율도 내려간 것으로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원(76.9%),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 역시 4조6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다. 정리방법별로는 여신 정상화 1조8000억원, 상·매각 1조6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여신회수 1조원 등이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전분기말보다 0.09%p 하락했다. 그 중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66%로 0.3%p 내려갔으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로 0.03%p 올랐다.
이밖에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 0.4%,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4%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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