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판매전략 변경에 따라 최대 점유율을 5%로 낮추 신약 가치를 기존 8320억원에서 4470억원으로 재산출했다”며 “4분기부터 2020년까지 임상결과 발표 및 승인여부 결정 이벤트가 있으나 대부분 선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폴 허드슨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전략 변경 계획을 밝혔다. 사노피는 아토피 치료제 듀픽센트를 앞세운 스페셜티케어와 백신사업부, 중국 시장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지난 20년간 사노피의 성장 기반이 됐던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서도 임상3상 완료 후 다른 파트너를 찾아 판매를 맡긴다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주요 임상시험은 오는 2021년 종료될 예정이다.
구 연구원은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를 맡기리 파트너를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판매 파트너를 새로 찾는다고 해도 당뇨병 치료제 사업부를 가진 주요 빅파마 중에서 주1회 GLP-1을 신규 도입할 기업은 찾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쌓아 온 당뇨병 시장 입지에 기대기 어려워졌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하향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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