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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효과에도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에이치엘비

진양곤 효과에도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에이치엘비

등록 2019.12.06 15:42

고병훈

  기자

5일 진 회장 지분 확대에도 약 두 달 만에 10만원선 붕괴‘롤러코스터’ 주가 지속···“투자자 각별한 주의 요구”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기준 2위에 올라있는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모처럼 급등한 주가는 하루만인 5일 또 다시 급락하며, 이틀 새 등락률 20%가 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에이치엘비는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44%(116만9695주) 늘어난 15.34%(673만4874주)가 됐다고 4일 장 마감 직전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미국 시간) 완료된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인 HLB USA Inc.와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간의 삼각합병 완료에 따른 것으로, 소멸법인인 구 LSKB의 주식 처분대가와 상계해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교부받은 결과다.

이를 통해 진양곤 회장의 특수관계자인 이현아, Alex Sukwon Kim의 주식이 각각 증가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라이프리버 등이 특수관계인에 추가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4일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8.33%(8700원) 급등한 11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에이치엘비와 엘레바의 삼각합병이 마무리돼 투자자들의 불안요소가 해소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다음날인 5일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3.35%(1만5100원) 급락한 9만8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0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0만원선이 무너졌다. 특히 진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주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동시에 무너졌다.

진양곤 효과에도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에이치엘비 기사의 사진

최근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신약 임상과 관련된 소식이나 소문이 나올 때마다 급등락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10월 중순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신청(NDA)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처(FDA)와 사전 미팅을 진행하는 등 임상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 동안 206.29%나 뛰어오른 에이치엘비 주가는 18일부터 24일 사이에는 4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14위로 떨어졌던 에이치엘비는 이날 현재 시총 2위(4조2098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에이치엘비의 FDA 미팅이 실패했다는 등의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는 다시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미팅 결과는 미팅일로부터 한 달 내에 FDA가 보내오는 미팅 의사록(Meeting Minute)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 ‘미팅 결과’라고 언급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Pre NDA 미팅 회의록을 접수한 에이치엘비는 “FDA 의견이 담긴 회의록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약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일 대비 0.51%(500원) 오른 9만8500원으로 1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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