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9℃

  • 백령 9℃

  • 춘천 9℃

  • 강릉 13℃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3℃

  • 대구 12℃

  • 울산 14℃

  • 창원 12℃

  • 부산 14℃

  • 제주 12℃

박정호 SKT 사장, 연임 무게···통신→종합ICT 체질개선 성공

박정호 SKT 사장, 연임 무게···통신→종합ICT 체질개선 성공

등록 2019.12.04 13:53

이어진

  기자

내년 3월 임기만료, 경영성과로 연임 가능성↑M&A로 본업 통신 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종합ICT 재편 성공, 3Q 비통신 매출비중 45%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SK그룹의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기 중 ADT캡스, 티브로드 인수 등을 통해 SK텔레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신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종합 ICT업체로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5일로 예상되는 SK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로는 인수합병, 분할 및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꼽힌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인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그룹 내 인수합병의 귀재로 꼽힌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사장 취임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SK텔레콤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세계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하며 양자통신 분야 기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통신기술로 4차산업혁명 시대 보안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지난 10월 IDQ는 유럽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실제 사업 성과도 얻어냈다.

또 지난해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하고 손자 보안 회사인 NSOK와 합병시켰다. SK그룹 내 정보보안 업체인 SK인포섹도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물리부터 정보까지 이르는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단행,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및 과기정통부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인수합병이 마무리될 시 SK텔레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3.9%로 올라서게 된다.

올해 초 지상파 방송3사와 협력을 통해 푹과 옥수수의 통합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범시키며 OTT 공략에도 나섰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3사의 콘텐츠가 강점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며 넷플릭스와의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규 사업에서 지속 경쟁관계였던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어 주목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의 보안, 미디어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실제 성과로도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 SK텔레콤의 비통신분야 매출 비중은 45%까지 치솟았다. 5G 상용화 이후 마케팅비 출혈 및 투자로 인해 본업인 무선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비통신부문 매출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MNO(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사업부서로 재편하며 종합 ICT사로의 전환작업이 한창인데다 실제 사업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무난히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통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업구조 재편과 인수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본업인 무선 외에 안정적 사업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로 보인다”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