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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라면 시장’ 中서 한국산 라면 수입 급증

‘세계 최대 라면 시장’ 中서 한국산 라면 수입 급증

등록 2019.11.30 15:41

정백현

  기자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세계 최대 규모의 라면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 라면의 수입이 몇 년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30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라면 수입액은 지난 2014년 8386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4000만달러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늘었다.

특히 중국의 한국산 라면 수입액은 지난 2014년 1515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달러로 6.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의 라면 수입국 중 1위는 한국이다.

이처럼 중국의 한국산 라면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자체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라면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라면 기업들은 다양한 종류, 고급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라면 비중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라면 총 판매량은 약 1036억개로 이 중에 무려 38.9%인 402억5000만개가 중국(홍콩 포함)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라면 판매량은 중국이 1위였지만 국민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74.6개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라면의 양은 약 38억2000만개로 이는 세계 8위에 해당한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라면 생산업체들은 중국의 중산층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프리미엄 라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유행 트렌드 외에도 혁신적인 기법과 유통 채널을 발굴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소비 경험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에 비해 즉석식품이 비교적 일찍 발달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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