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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직원 맞춤교육으로 ‘글로벌 항공리더’ 키운다

대한항공, 임직원 맞춤교육으로 ‘글로벌 항공리더’ 키운다

등록 2019.11.29 17:12

이세정

  기자

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인재 양성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인재 양성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항공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운항, 고객서비스, 정비 등 각 분야가 사람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인재 양성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신입사원 채용 뿐 아니라 직원교육, 임원 대상 MBA 과정까지 탄탄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 제도부터 다양한 해외 체험 교육까지···체계적인 인재 육성=대한항공은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글로벌 항공 리더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각 직급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신입사원은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 함양을 위해 약 6주 동안 집중교육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 동안 항공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교육 등과 더불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종별 전문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필수적으로 현장 업무 경험을 하게 되며, 조직과 업무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Mentoring) 제도’로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 입사 1년이 경과한 시점에는 Refresh 과정을 통해 경력개발 계획에 대한 개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원부터 부장까지 각 직급별로 직무역량 및 HR, 재무, 리더십, 조직관리 등 경영관리 능력 배양을 위한 필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과목을 이수해야 상위 직급으로의 승진 심사 대상이 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직원들의 해외 체험교육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대한항공은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해외지역 양성 파견 프로그램’과‘지역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업무 역량을 보유한 관리자들에게는 해외 주재 근무의 기회를 부여한다.

부장급 관리자 양성 대상으로는 AMS(Airline Management School) 과정을 진행한다. 항공사에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영마인드, 관리 역량을 겸비한 관리자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한항공의 주요한 핵심 인재 양성 교육 중 하나이다. 또 대한항공은 서울대 경영대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MBA 프로그램인‘임원 경영능력 향상과정(KEDP, Korean Air Executive Developmen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영 사례 분석과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항공사 임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사내 공모로 선발된 직원들에게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MIT, INSEAD, 런던 비즈니스스쿨, 인하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 MBA 뿐 아니라, 물류 전문대학원, 로스쿨 등에 입학해 학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성인력 경력단절 방지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전체 직원 2만1000여명 중 44% 이상이 여성인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여성 친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여성인력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양성 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성 직원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내 문화와 제도를 활성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산전·산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의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후에도 필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시휴직이 가능하다.

비단 육아 뿐 아니라 자기 계발과 refresh가 필요한 일반직 직원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 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임신·육아 등으로 인한 장기 휴직 후에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복직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복직 교육을 통해 경력 단절이나 업무 공백 걱정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대한항공은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고, 평균 사용률이 95%를 넘는다. 특히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 분위기 속에서 남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양성 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채용 및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고 현재 대한항공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 1640명 중 약 43%인 704명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인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은 대한항공 미래 전략의 핵심이자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체계적으로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세계 항공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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